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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story

천공과 윤석열 그리고 김건희

우리는 세계 역사 속에서 정치인과 주술인의 잘못된 만남을 종종 접할 수 있다.

러시아를 멸망하게 만들었던 라스푸틴과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가 대표적인 예다. 1900년대 러시아에서는 라스푸틴이라는 주술사가 러시아 황제와 황후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배후에서 전권을 휘둘렸다. 이외에도 2차 세계 대전을 유발하고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에게도 힘러라는 주술인 있었다. 히틀러의 나치독일은 힘러의 주술적 사상에 사로잡혀 홀로코스트를 실행했으며, 실제 홀로코스트 실행 책임자는 주술인 힘러였다.

라스푸틴과 러시아 황제(왼쪽), 힘러와 히틀러(오른쪽); 출처-https://politics-economics-story.tistory.com/58


라스푸틴과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 힘러와 히틀러 같은 주술적 지도자가 정책을 주술에 의존하게 될 때 그 결과는 아주 비참했다.

이러한 주술에 의존한 지도자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볼 수 있다. 그들은 바로 천공과 윤석열이다.

천공과 윤석열


천공과 윤석열에 관계는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계속 이야기 되었다. 특히 천공은 윤석열의 멘토냐라는 인터뷰 질문에 "좀 도와주고, 지금도 도와준다"라고 답했다. 이후 천공과 윤석열을 만나게 주선한 사람이 윤석열 부인 김건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천공과 윤석열 그리고 김건희의 '무속 논란'이 시작되었다.

출처 : 서울의 소리(https://m.amn.kr/41212)


천공과 윤석열의 무속 논란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끊이질 않았다. 특히 아무도 돌려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굳이 청와대를 나와 용산으로 이전한 것에 천공이 개입되었다는 의혹에 실제 관련자의 증언이 나오면서 천공과 윤석열의 무속 논란은 의혹이 아닌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출처 : 내외일보(http://www.naewoe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97290)

천공의 청와대 이전 개입


지난 2월 3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본인이 발간한 책에서 윤석열의 관저 후보지였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이 다녀갔다고 증언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함께 당시 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던 김용현 경호처장 등이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는데 공관을 관리하는 부사관이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했고 이를 남영신 총장이 자신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출처 : MBC뉴스(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51609_36119.html)


부승찬 전 대변인의 주장과 이를 근거로 언론 기사가 나오자 대통령실에서는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과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신문 매체 기자를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실에서 천공의 청와대 이전 개입설이 고발할 정도로 억울한 일이었다면 천공의 당시 행적이나 알리바이를 조사해서 공개하면 억울함을 풀 수 있다. 또한 부승찬 전 대변인이 주장하는 2022년 3월경 김용현 경호 처장등이 육군참고총장 공관과 서울 사무실을 방문한 날 CCTV를 공개하면 끝날 일이다. 이번에도 윤석열은 고소와 고발로 진실을 덮을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


1900년대 러시아의 라스푸틴과 러시아 황제 그리고 황후, 2020년대 대한민국의 천공과 윤석열 그리고 김건희. 그들이 나라를 운영하는 방식은 너무나 비슷해 보인다.

주술에 의존해 나라를 운영한 라스푸틴과 러시아 황제 그리고 황후의 결말은 러시아의 멸망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이 주술에 의존해 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천공과 윤석열 그리고 김건희를 보면서 느끼는 공포감의 근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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