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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story

뉴스 신뢰도가 가장 낮은 조선일보에 가장 많은 광고액을 증가한 정부

지난 6월 14일에 발간된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는 28%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올해에 기록한 신뢰도 28%는 지난해보다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 대상은 총 46개국으로 한국보다 낮은 뉴스 신뢰도를 보인 국가는 27%의 슬로바키아, 25%의 헝가리, 19%의 그리스 뿐이었다. 한편, 핀란드가 6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63%의 케냐, 58%의 포르투갈 순이다.

 

출처 : Reuters InstituteDigital News Report 2023

 

 

국내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선 MBC가 '신뢰한다'는 응답이 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S와 YTN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5%, SBS는 53%, JTBC는 52%, 연합뉴스TV는 48%, 한겨례는 40%, 채널A와 MBN은 39%, 경향신문은 37%, TV조선과 중앙일보는 36%, 동아일보와 지역신문은 35%, 조선일보는 33%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조선일보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TV조선은 39%, 동아일보는 34%, 채널A와 중앙일보는 32%, 한겨레는 28%, MBN은 27%, 경향신문과 지역신문은 25%, 연합뉴스TV는 21%, MBC는 20%, KBS와 JTBC는 19%, SBS는 18%, YTN은 1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요약해 보면, 대한민국의 뉴스 신뢰도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며 이 중에서도 조선일보는 신뢰하는 매체에서는 최하위, 신뢰하지 않는 매체에서는 1등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출처 : Reuters InstituteDigital News Report 2023

 

뉴스 신뢰도가 최하위 수준인 대한민국 뉴스 중에서도 유독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뉴스 매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2022년 조선일보에게 정부 광고액을 가장 많이 증가시켰다.  

 

2023년 6월 13일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는 「정부 집행 광고액 증가율 가장 높은 신문은 ‘여기’였다」 라는 기사를 통해, 10개 중앙 일간지 가운데 전년 대비 2022년 정부 광고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뉴스 매체가 조선일보라고 보도하였다. 

 

'2021~2022년 신문 매체 정부 광고 집행 현황'을 보면, 정부(국가 및 지방행정기관)의 조선일보 광고 집행액은 2021년 69억 1600만 원에서 2022년 76억 1100만 원으로 10% 증가했으며, 10개 일간지 및 3개 경제지 가운데 정부 광고액의 두 자리 수 증가율은 조선일보가 유일하다.

 

신문 매체별 정부 광고 집행 현황(출처 ; 미디어오늘, 2023년 6월 13일)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대한민국 언론 신뢰도는 지난해 보다 2% 낮아졌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신뢰도가 가장 낮은 조선일보는 대한민국의 언론 신뢰도가 낮아진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가장 신뢰도가 낮은 조선일보에 정부 광고액을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시켰다.

 

신뢰는 언론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신뢰가 없는 언론은 언론의 본 기능이 소실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언론의 본 기능이 소실된 뉴스 매체는 사회적 흉기일 뿐이다. 조선일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도대체 왜 언론의 본 기능을 소실한 사회적 흉기 조선일보에게 정부 광고액을 가장 많이 증가시켰을까??

 

  


 

참고 자료

 

Newman, N., et al. (2023). Reuters Institute digital news report 2023. 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

 

김도연. (2023년 6월 13일). 정부 집행 광고액 증가율 가장 높은 신문은 '여기'였다.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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