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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story

윤석열과 부산저축은행 그리고 이재명과 대장동

 

 

 

지난 3월 6일 뉴스타파는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가 검찰 수사 직전인 2021년 9월 지인과 나눈 1시간 12분 분량의 대화 음성 파일을 입수했다. 이 음성 파일이 녹음된 시기는 대장동 의혹이 제기되던 시점이었으나 박영수 전 특검, 부산저축은행 등은 물론 핵심 인물인 김만배의 실명도 공개되지 전이다.

 

이번에 공개된 김만배의 음성 파일의 핵심 쟁점은 두가지이다.

 

 

첫째, 윤석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

 

먼저 윤석열 후보의 대장동 관련 봐주기 수사 의혹의 중심에는 2011년 대검중수부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1000억 원 이상을 대출해 준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로 수사망에 올랐던 조우형이라는 인물이 있다. 조우형의 부탁을 받은 김만배와 박영수 변호사가 평소 친분이 있던 윤석열 당시 부산저축은행 주임검사에게 부탁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다.

 

음성 파일을 확인해 보면, 검찰의 혈관을 잘 알고 있던 김만배는 조우형에게 통할 만한 사람을 소개해 주기 위해 박영수를 통해 윤석열을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러한 소개로 인해 윤석열은 "니가 조우형이야?"라는 말과 함께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를 물어 보고 사건이 없어졌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은 실제로도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부회장만 구속되고 윤석열에게 소개해준 조우형은 수사 명단에서 사라진다. 

 

둘째, 이재명 시장 시절 성남시와 화천대유

 

 

김만배는 애초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 밑에 천화동인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18개 만든 뒤 이를 자신과 가까운 법조인들에게 나눠주려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시가 대장동에서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3700억 원을 먼저 배당받아 가기로 사업을 설계하면서 당초 계획이 무산됐다고 언급한다. 또한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성남의뜰 운영비 250억 원을 화천대유가 내게 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으며, 당시 이재명 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 부담하도록 하자 욕을 많이 했다고도 말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이 같은 증언은 이재명 성남시가 화천대유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는 달리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 입장에서는 성남시의 통제 때문에 여러 불이익을 당해 불만이 매우 컸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출처 -

 

 

[김만배 음성파일]“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김만배 음성파일]“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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