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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story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판에서 공개된 김건희 파일

2022년 12월 1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파일 또는 김건희 엑셀 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투자자문사 임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에 구속된 투자자문사 임원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등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권오수의 공범으로 기소돼 재판을 바고 있는 투자자문사 대표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발견된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한 투자자문사 임원의 구속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에서 기사화하였지만, 정작 그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 파일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김건희 파일

 

김건희 파일은 지난 9월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건희 녹취록 기사 이후 후속 기사로 처음 보도되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판에서 공개된 김건희 녹취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요 피고인들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이 2022년 2월 4일 열렸다. 이후 공판은 계속되었고, 공판에서 김건희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김건희 녹취록이 처음 공개된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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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5일 보도된 뉴스타파 '도이치 2차 작전 사무실서 '김건희 파일'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2021년 9월 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작전 주범으로 구속 기소된 B인베스트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이 당시 압수 물품인 노트북에서 '김건희'로 돼 있는 엑셀 파일을 나왔다. 이런 사실은 2022년 4월 8일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공개됐다.

 

 

검사의 법정신문에 따르면, '김건희 파일'에는 인출내역과 잔고 표시 등 김건희가 개설한 미래에셋 증권 계좌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관련 내용이 적혀있었고, 여기에 더해 김건희의 토러스증권, 현 DS증권 계좌에 들어있던 주식 잔고와 주식을 현금으로 환산한 총계가 나와 있었다. 이 파일의 작성 일자는 2011년 1월 13일자, 2차 작전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다. 결국 B인베스트가 김건희 계좌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관리'한 증거나 나왔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B인베스트 대표는 법정에서 끝까지 김건희 계좌를 관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건희 파일과 관련해 일요신문은 2022년 9월 23일 ''12% 미스터리' 도이치모터스 공판 '김건희 파일' 분석'이라는 기사를 통해 재판정에서 공개된 내용을 그래픽으로 재연했다. 

 

 

일요신문 기사에 따르면 재판정에서 공개된 김건희 파일의의 마지막 저장일자는 2011년 1월 13일 오전 11시 37분으로 주가조작 2차 작전이 한창 진행 중인 시기였다. 파일에는 2011년 1월 13일 주식 6만 105주를 매각했다고 적혀 있으며, 김건희의 '대우계좌'에서 현금을 두 차례에 걸쳐 9억 6000만여 원과 3000만 원을 인출했다고 나와 있다. 이를 통해 일요신문은 주가조작 2차 작전세력이 김건희 계좌의 주식거래 상황과 잔고, 주식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는 정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윤석열의 해명 그리고 김건희 파일

 

김건희의 연류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1차 시기(2009년 12월 ~ 2010년 8월)와 2차 시기(2010년 9월 ~ 2011년 4월)로 구분된다. 윤석열 본인과 캠프에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계속 불거졌던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에서 소개한 뉴스타파의 기사( '도이치 2차 작전 사무실서 '김건희 파일'나왔다' )에서는 김건희는 1차 작전 시기에 주가조작 주범 격인 이 씨에게 계좌와 주식을 맡겼지만 직접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시기 주가 조작이 있었다 해도 김건희와 무관하며, 2차 작전 시기에 김건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건희가 직접 전화로 주문했으며 누군가에게 계좌를 맡긴 사실이 없으므로 주가조작 세력과 무관하다고 윤석열 측의 해명을 정리했다. 

 

하지만 김건희 녹취록을 통해 1차 작전 시기에 김건희가 직접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했으며, 증권회사 담당직원에게서 이 씨의 거래에 대해서도 최종 승인해 준 것이 밝혀져 이 해명은 거짓이라는 게 드러났다

 

 

이번 김건희 파일 공개를 통해 2차 작전 시기에도 김건희는 주가 조작 주범인 B인베스트에 본인의 계좌를 맡겼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윤석열 측 해명은 또다시 거짓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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