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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story

호사카 유지 "라스푸친·히틀러..주술 심취해 망한 나라들 보라"

본 글은 2022년 1월 24일 이데일리 정영락 기자의 「호사카 유지 "라스푸친·히틀러..주술 심취해 망한 나라들 보라"」 기사입니다.

 

일본 출생의 귀화 정치학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러시아의 라스푸친, 독일의 히틀러 등 독재자들의 주술 편향 역사를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사진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1702171954000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는 호사카 교수는 24일 이 후보 소통 앱인 ‘이재명 플러스’에 ‘주술에 의존해 망한 나라들의 교훈’이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호사카 교수는 먼저 제정 러시아에서 황제 신임을 얻어 정치에 관여한 괴승 라스푸친의 사례를 언급했다. 호사카 교수는 “라스푸친은 러시아 정교의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았는데 오로지 황후 알렉산드라의 신뢰를 얻어 황후와 함께 러시아 정치에 개입한 인물”이라며 “혈우병을 앓던 니콜라이 2세 부부의 아들 알렉세이를 기도의 힘으로 치유함으로 황제 부부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었다. 그후 라스푸친과 황후의 관계는 애인관계로 발전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며, 러시아 비밀경찰이 라스푸친과 그를 신봉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관계를 가졌다는 보고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라스푸친(사진 가운데),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0808786#home


이어 “러시아의 행정을 좌지우지하려한 라스푸친은 1916년 12월 정적에 의해 암살당했다. 그 후 머지않아 황후와 라스푸친이 엉망으로 만든 제정 러시아는 국가 운영능력을 상실해 결국 러시아혁명으로 멸망해 버렸고, 니콜라이 2세 가족들은 혁명세력에 의해 모두 암살당하고 말았다. 기도승 라스푸친은 제정 러시아 멸망의 큰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사카 교수는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역시 주술에 심취해 있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나치독일의 국가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는 주술주의, 신비주의적 사상의 영향이 있었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제1차 세계대전 전의 독일에서는 오스트리아계 아리아 인종의 우수성을 지적하는 괴이한 학설이 등장했고 히틀러는 그 견해를 계승했다. 그리고 그는 유대인들을 열등민족으로 단정했고 유대민족 단종을 결의하여 홀로코스트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홀로코스트 실행 책임자는 친위대을 장악한 힘러였다. 힘러도 주술주의자로 그는 교령술로 자주 죽은 자들과 교신했다고 전해진다”며 히틀러 주변의 유력자들 역시 주술과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www.dailystar.co.uk/news/latest-news/hitler-witch-occult-supernatural-devil-17243341


호사카 교수는 “이처럼 히틀러와 힘러가 주술적 광신적 사상에 사로잡힌 결과 나치독일에선 유대민족 근절을 목표로 한 처절한 홀로코스트가 가능했다”며 “라스푸친이나 히틀러 같은 주술적 지도자가 한국에 탄생해 정책을 기도승이나 주술에 의존해서 실시하게 된다면 나라는 확실히 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2017년 한국은 이미 최순실이라는 주술적 사상을 가진 여성의 정치개입으로 그릇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지만, 국민들의 촛불행동에 의해 극적으로 구제되었다”며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올바른 지식과 경험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이재명 후보에게 우리의 지지를 집중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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