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litics story

연일 쏟아지는 김건희 찬양 기사! 하지만 아무나 추앙하면 안된다.

대선 이 후 언론들은 연일 김건희를 찬양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 허위 이력과 경력 그리고 강사 활동 등 김건희와 관련된 기사거리는 넘쳐나 보이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김건희를 찬양하기 바쁘다.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다. 언론들은 이런 찬양 기사를 대통령 임기 끝까지 유지할 생각인가 보다...

 

하지만 아무나 추앙하면 안된다!!!

 


아래 글은 2022년 6월 19일 민중의 소리 '[평화나무 리포트] 아무나 추앙하면 안되는 이유' 요약 글입니다. 

 

▶  김건희 논란 끊이질 않아

 

최근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등 잇따른 활동으로 시끌벅적했다.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차례로 만나고 다니는가 하면 ‘동물권 강화’를 골자로 언론 인터뷰에도 나서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내조만 하겠다’더니, 광폭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은 물론이거니와 봉하마을 방문 시 함께했던 한 여성을 둘러싸고 ‘무속인 아니냐’, ‘비선 아니냐’는 논란이 끊이질 않은 것.

결국, 무속인은 아닌 것으로 판명은 났으나, 왜 의전까지 받는 공식 일정에 사인을 동행시킨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여론이 들끓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 혼자 다닐 수도 없고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로 반문했고, 심지어 “대통령은 처음이라서”라는 황당한 어록을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 파악 못 하는 무책임한 인식을 드러내는 발언은 이뿐이 아니다. 경기 불황에 물가까지 고공행진 중인 스태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경제위기는 국민이 자신감가져야 극복한다”고 한 것이 언론 속보로 나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기업에 기대겠단다. 그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들과 함께 정책을 만드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에게 ‘저녁에 언제든 연락 달라’는 메시지도 남겼다고 한다.


그러니 대선 과정에서부터 내내 지속됐던 ‘무속논란’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끊이질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국민은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에게 그 어떤 희망을 찾아보기도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 부부가 무슨 연예인이라도 되는 듯 어디서 뭘 먹고 얼마짜리를 입고, 뭘 봤는지, 친서민 코스프레 행보가 언론 지면을 차지하는 현실이다.

 

 

 

▶  윤석열과 김건희 언론 보도! 기독교 교단지들과 닮아 있어

 

사실 이런 모습은 문제많은 교회들과 개신교 언론에서 참으로 많이 보던 모습이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한 것처럼,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늘 이렇게 외쳐왔다.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믿음을 가지십시오’ 

밑도 끝도 없이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외쳤다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도 사실상 목사는 상관없다. 왜? 교인 스스로 ‘내 믿음이 부족했구나’ 반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없는 살림에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헌금도 바치면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식했든 하지 않았든 자신이 하는 발언들이 ‘가스라이팅’에 가깝다는 걸 알까. 

대통령 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는 것도 기시감이 느껴진다. 기독신문, 한국기독공보, 침례신문, 한국성결실문, 크리스챤연합신문, 기독교연합신문,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CTS, CGNTV, GOODTV 등등 개신교 언론사 홈페이지 아무 곳이나 한번 들어가서 살펴보라. 대부분 ‘땡땡 목사가 블라블라 말했다’, ‘땡땡 교회가 어떤 행사를 했다’, ‘땡땡 목사가 어딜 다녀왔다’ 등등의 소식이 주를 이룰 뿐이다. 그나마 기획을 했다면 어떻게 개신교 세를 불릴 수 있을지를 고민한 기사일 것이고, 신앙 양심의 발로라고 주장하며 공공적 메시지로 포장한 ‘동성애 반대’메시지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민중에 대한 삶에 관심을 가지라고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자신들 울타리 내‘ 교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삶은 어떤지’, ‘어떤 잘못된 목사 때문에 교인들이 어떤 상처를 입었고’ ‘그래서 교단이 나서서 어떻게 해결하기로 했다든지’ 뭐 이런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있더라도 세상에서 너무 크게 이슈화가 된 경우 구색 맞추기용, 또는 면피용으로 지면에 등장하는 경우랄까.

언론개혁이 사회적 의제가 된 게 하루 이틀이 아니긴 해도 이제는 어떻게 손 쓸 수도 없을 정도로 망가진 느낌이다. 워라벨을 칼 같이 지키고 언론이라고 보기에도 손발이 오그라들던 개신교 교단지들 수준으로 대한민국 언론이 일제히 하향 평준화됐다고 느껴지니 말이다. 

 

▶ 사람은 추앙하지 말자

내가 평화나무를 통해 지속적으로 내 온 메시지가 ‘사람을 추앙하지 말자’였다. 대상이 누구든 추앙하고 추앙받기엔 인간은 너무나 연약한 존재다. 적어도 그저 목사란 이유만으로 교회 내 교인들의 추앙을 받다시피 하는 자칭 성직자들, 어떤 리스크가 쟁점으로 떠오르든 지지자들의 추앙을 받다시피 하는 정치인, 소수일지라도 누군가의 맹목적 지지를 받는 권력자 등등. 누군가의 추앙을 자산으로 삼아 다음 행보를 이어가는 사람들은 그에 따르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살려면 국민이 자신감을 가져야”
“부자 되려면 교인들이 믿음을 가져야” 


국가든 종교든, 그 존재 이유를 알지 못한 이들의 발언이라고 밖엔 설명이 안 된다. 아무나 추앙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728x90